민주, 사무총장에 친명 김윤덕... 정책위의장엔 진성준

김윤덕 신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진성준 신임 정책위의장. 연합뉴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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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신임 사무총장에 친명(친이재명)계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선은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가 일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당직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4·10 총선의 민심을 반영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동력을 형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김윤덕 신임 사무총장은 22대 총선을 통해 3선에 성공했으며, 앞서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냈습니다. 전임 조정식 전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르며 국회의장직 도전 등을 이유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친명계인 김 사무총장은 19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21대에는 전북 전주갑에서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 사수에 성공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장을 맡았고, 대선 경선 당시 전북을 지역으로 둔 국회의원 가운데 이재명 대표 지지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표명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인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을 민주연구원장에 임명했습니다. 또 정책위의장 자리에는 22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진성준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민병덕 의원이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민형배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을 각각 맡았습니다. 또 박성준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한민수·황정아 당선인은 대변인을 맡으며, 김정호 의원은 교육연수원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국민소통위원장 최민희 당선인, 대외협력위원장 박해철 당선인, 법률위원장 박균택·이용우 당선인, 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우영 당선인 등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당선인들도 주요 직책을 맡았습니다. 한웅현 홍보위원장과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은 유임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인선을 통해 당의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