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세워 접근했다.. NASA 한인 직원, 6명 성폭행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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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 근무하는 한인 직원이 여성 여러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검찰청은 최근 나사 직원 심 모 씨(37)를 총 6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킴 오그 해리카운티 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심 씨를 '연쇄 성범죄 혐의자'라 규정하며 그가 나사에서 근무한다는 점을 내세워 데이팅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씨는 피해자들에게 몰래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성관계 동영상 등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 씨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심 씨는 60만 달러(약 8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지만 가택연금 된 상태입니다.

나사 측은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