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찌른 50대, 테이저건 맞고 압송 뒤 사망... 아들도 위독

광주북부경찰서 홈페이지

 

광주에서 50대 아버지가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들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가 23일 오후 5시 5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자택에서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긴급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A씨에게 테이저건을 쏴 제압한 뒤, A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흉기를 손에 든 채 아들의 몸 위에 올라타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흉기를 버리라고 지시했지만 A씨가 따르지 않고 반항하자 등 부위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서로 압송된 직후인 오후 6시 37분쯤 A씨는 돌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뒤 오후 7시 31분쯤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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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해자가 위험한 상황이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테이저건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테이저건 때문인지, 심질환 등 지병 탓인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흉기에 다친 아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최근 아내와 이혼 소송을 벌이는 등 평소 가정 불화를 겪던 중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의 사망 원인과 아들의 부상 정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가정 내 폭력이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경찰은 가정 내 폭력 예방과 대처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가정 내 폭력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여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해야 합니다.